임신 9주차 정보 - 임신 9주차에 접어든 엄마와 아기의 상태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 듯하면서도 참 빠르게 간다. 벌써 아이가 생긴 지 9주씩이나 되었다니...!
임테기 두 줄을 확인하고서 병원에 갔던 이후로 매주 한 번씩 갔던 병원도 지난주부터는 2주에 한 번씩 가게 됐다. 이제 더 이상 병원에 매주 갈 필요가 없고 2주에 한 번씩만 가도 된다는 건, 그만큼 내 몸도 아가도 안정적으로 되어 가고 있다는 뜻이니까 분명 좋은 일인 건데, 매주 초음파로 아가도 보고 심장 소리도 듣고 그러다가 지난주에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니 어찌나 아쉽고 아쉽던지.... 의사 선생님은 혹시 2주가 되기 전이라도 마음이 불안하거나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병원에 오라고 하셨지만, 꾹 참고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쑤욱 자라 있을 아가의 모습을 볼 것을 기대하며 조금만 더 참아 보자고 혼자 마음을 다독였다.
듣기로는 9주차에 본격적으로 입덧(우웩! 하는 입덧)이 시작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사실 9주차가 점점 다가올수록 괜히 긴장도 되고 두려운 마음도 커지고 그랬었는데, 다행히 아직은 그냥 속이 메슥거리는 정도에서 머물고 있는 중인 것 같다.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메슥거리는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심해지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거나 하진 않아서 너무 다행이다. 앞으로도 지금 이 상태에서 더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1. 이 시기의 아기는?
① 크기 : 약 2.5cm
② 몸무게 : 약 4g
③ 몸통, 팔, 다리가 발달하고, 물갈퀴처럼 보였던 손과 발도 알맞게 나누어져 손가락, 발가락의 모양을 갖추게 된다.
④ 근육이 조금씩 발달하면서 원시적인 반사 반응을 시작하여 작은 팔과 다리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but, 아직 엄마가 느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님).
⑤ 얼굴 윤곽도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는 중이다.
⑥ 아직 성별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여아의 경우 난소, 남아의 경우 정소가 자라나기 시작한다.
⑦ 태아의 심장이 충분히 커지고 발달해서, 이제 초음파로 심장이 뛰는 걸 볼 수 있다(단, 태아가 구석에 위치하고 있거나 초음파 쪽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면 안 보일 수도 있음).
⑧ 태아의 뱃속 공간도 충분해져서 탯줄에서 만들어지던 장기들도 점점 더 뱃속으로 들어오는 중이며, 간, 쓸개, 비장 등의 장기들도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2. 이 시기의 엄마는?
① 임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아기에게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려고 몸속의 혈액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옅은 홍조를 띨 수 있다.
② 몸속의 혈액량이 늘어난 만큼 엄마의 심장은 더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숨이 찰 수 있다.
③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고 감정 기복이 심해져 쉽게 짜증이 나게 된다. + 심한 입덧으로 인해 몸도 괴롭고 마음도 부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
④ 현재 엄마의 몸은 밤새 태반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심한 피로감이 몰려오기도 한다.
(출처 : 어플 「마미톡 -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